Recitatif

토니 모리슨의 유일한 단편 소설입니다. 두 소녀 Twyla와 Roberta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일단 읽고 난 뒤에는 누구보다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모를 이야기입니다. My mother danced all night and Roberta’s was sick. That’s why we were taken to St. Bonny’s. People want to put their arms around you when you tell... Continue Reading →

The Forester’s Daughter

마사는 아내이고 엄마이지만 무엇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입니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사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작가 클레어 키건의 소설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강인한 여성 인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마사의 이야기 속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요? 키건의 단편 소설집 Walk the Blue Fields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Seldom did neighbors come into that house... Continue Reading →

The Office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주제로 하는 앨리스 먼로의 변주처럼 느껴지는 단편 소설입니다. Dance of the Happy Shades: And Other Stories 에 수록된 이 단편에서 주인공은 문득 작업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만의 공간, 자기만의 방을 꿈꿔본 적 있는 여성이라면 이 이야기는 무척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대한 자각의 계기가 될... Continue Reading →

The Symposium

우리가 요즘에는 "학회"라는 의미로 쓰는 Symposium은 원래 향연, 즉 손님들을 초대해서 융숭하게 대접하는 잔치, 다시 말해 거나하게 취하는 파티였습니다. 술에 취해 딸꾹질을 하느라 말할 순서를 양보하기도 하고 뒤늦게 잔치에 온 젊은이를 환영하기도 하면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고대의 희랍인들이 나눈 온갖 이야기들의 주제는 다름 아닌 "사랑"이었습니다. "Because he is the son of Resource and Poverty, Love's situation... Continue Reading →

Walk the Blue Fields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로 국내에 소개되기도 한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단편 소설집 Walk the Blue Fields의 표제작입니다. 한 신부가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이 신부는 사제입니다. 사제의 눈을 통해 보는 결혼식은 아일랜드 시골의 여느 평범한 예식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신부의 눈은 예식의 주인공인 신부에게 머물러 좀처럼 떠나지 않습니다. 신부는 그렇게 신부를 봅니다. The band picks...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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