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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Blind

그리스 신화 속, 머리에 머리카락 대신 온통 쉭쉭 거리는 뱀이 자라나고 있는 메두사와 눈이 마주치면 누구나 돌이 되어버립니다. 메두사의 이야기는 그 메두사의 목을 자른 페르세우스의 영웅담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지요. 하지만 메두사의 입장도 들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나탈리 헤인즈는 소설 Stone Blind에서 고르곤 세 자매의 아름다운 막내 메두사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아테나 여신이 어떻게... Continue Reading →

Chekhov, The House With the Mezzanine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The House With the Mezzanine"의 화자는 늘 빈둥거리는 듯 보이는 화가입니다. 산책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이웃집에는 두 어여쁜 자매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화가의 눈에 두 자매는 달라도 참 많이 달라 보입니다. "Whenever the conversation turned to serious matters, that slim, pretty, invariably severe young lady with her small, finely modeled... Continue Reading →

Chekhov, The Lady With the Little Dog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The Lady With the Little Dog에서 주인공 Gurov는 작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한 부인과 금지된 사랑을 감행합니다! 체호프는 과연 이 두 사람을 어떤 운명의 길로 걷게 할까요? Ronald Wilks의 번역으로 읽어봅니다. "People said that there was a new arrival on the Promenade: a lady with a little dog. Dmitry Dmitrich Gurov,... Continue Reading →

Chekhov, The Little Trilogy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희곡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단편 소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테나의 부엉이에서 자주 다루었던 작가들, 가령 앨리스 먼로, 클레어 키건, 레이먼드 카버 등에게는 이 시대의 체호프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곤 합니다. 간결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인간의 삶과 세계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체호프의 이른바 소 3부작은 단편 소설... Continue Reading →

Stone Mattress

북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차갑고 시린 단편 소설입니다. 첫 문장에서부터 저자는 독자에게 주인공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이야기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At the outset Verna had not intended to kill anyone. What she had in mind was a vacation, pure and simple. Take a breather, do some inner accounting, shed worn skin. The Arctic suits her:...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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