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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het Song

어느 날 저녁 두 남자가 찾아와 문을 두드립니다. 남편을 찾습니다. 경찰입니다. 이런 식으로 날조한 혐의로 수사를 시작하면 안된다고 항의하는 남편에게 경찰이 설명합니다. 지속되는 국가 위기로 인해 9월부터 발동한 비상권력법에 따라 질서 유지를 하는 것 뿐이라고요.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이토록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것이 과거의 일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미래의 일이기 때문일까요? Larry says, this is... Continue Reading →

토니 모리슨의 말

특별 워크샵에서는 방송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와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1990년 대화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MOYERS: You say love is a metaphor, and when I go back through the novels, love is there in so many different ways and forms that — and particularly when I look at the women in your novels, at... Continue Reading →

Human Acts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영어를 구사하는 세계인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같은 작품을 모국어로 읽는 경험과 외국어로 읽는 경험은 어떻게 다를까요? 한국어 사용자가 Human Acts를 읽는 일은 어떤 관점에서든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아테나의 부엉이는 장담합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또 한 번 우리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지금... Continue Reading →

A Christmas Memory

앨러배마에 살고 있는 7세 소년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한 집에 살고 있는 먼 친척 누나이자 절친한 친구 덕분인데요. 이 누나는 무려 60세가 넘었지만 아이같이 천진난만하고 상냥한 사람입니다. 둘은 올해에도 착실히 모은 저금통을 깨서 말린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를 굽기로 합니다. 나무 아래서 주운 피칸과 위스키도 넣고요! A woman with shorn white hair is standing... Continue Reading →

The Bride

클레어 키건의 소설 "The Long and Painful Death"에서 주인공은 39번째 생일날 "the Chekhov story"를 읽으며 한때 같이 살자고 했던 한 남자를 떠올립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안톤 체호프의 "The Bride"입니다. 나디아는 결혼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지나가고 있을까요? It must have been about two in the morning when Nadya woke up. Dawn was...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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